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눈 흰자위에 실핏줄이 터지는 현상(결막하 출혈)은 피곤하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눈을 무의식적으로 비비거나, 재채기·기침·변비로 힘을 줄 때처럼 순간적으로 눈에 압력이 올라가는 경우입니다. 이런 행동은 눈 속 작은 혈관을 약하게 만들어 쉽게 터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있으면 혈관이 약해져 실핏줄이 더 잘 터질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나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는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출혈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별한 외상 없이도 자고 일어난 뒤 실핏줄이 터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면 중 눈을 비비거나 압력이 올라간 경우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결막하 출혈은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 내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멍·코피·잇몸 출혈 등 다른 출혈 증상이 동반되면 혈압, 혈액질환, 혈관 건강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