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거품은 원인에 따라 의미가 크게 다르므로 구분이 필요합니다.
소변을 세게 볼 때 생기는 거품은 정상적인 물리적 현상이며, 수 초 내에 사라집니다. 문제가 되는 거품은 소변 후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잔거품, 또는 침을 뱉은 것처럼 층을 이루며 유지되는 거품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이 후자에 해당한다면 단백뇨(proteinuria)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면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여 거품이 지속됩니다.
뿌연 느낌이 동반된다면 단백뇨 외에 인산염 결정(물을 많이 마실 때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 요로감염, 정액의 혼입 등도 감별 대상입니다. 물을 하루 2리터 이상 드신다면 농도가 낮아 단백뇨가 있어도 육안으로는 덜 뚜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30대 남성에서 지속적인 거품뇨는 가볍게 볼 증상이 아닙니다. 신장 사구체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이 경우 조기에 발견할수록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동네 내과나 비뇨의학과에서 소변 검사(요단백, 요침사 검사)만으로도 1차 확인이 가능하므로,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