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옴치료에대하여자세하게 알려주세요
성별
여성
나이대
70대 +
복용중인 약
혈압약 고지혈증 피순환제
- 엄마가 팔십이세신데요 작년부터 몸이 간지러워서 피부과도 가보고 여러군데 다니고 있으신데 별검사를 다해보고 옴인가해서 검사도 해보왔는데 아니라고 나왔었는데 요번에 대학병원에 거서 검사를 했는데 옴이라고
- 해서 바르는 약도 바르고 먹는약도 먹고 있는데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아서요 낮이고 밤이고 가려워서 통 잠을 못주무시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도와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옴은 옴진드기가 피부 아래에 굴을 파고 들어가 서식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라 가려움증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이에요. 치료를 위해서는 보통 연고나 크림 형태의 전문 의약품을 처방받아 사용하게 되는데, 얼굴을 제외한 목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꼼꼼히 펴 바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약을 바르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깨끗이 씻어내야 하며, 진드기의 알이 깨어나는 시기를 고려하여 일주일 정도 후에 한 번 더 반복해서 치료하는 것이 완치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나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동시에 치료를 시작해야 재감염을 확실히 막을 수 있어요. 사용하던 침구류와 옷은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건조기를 사용하여 살균해주시고, 세탁이 어려운 물건은 비닐팩에 밀봉하여 3일 정도 따로 보관하면 진드기가 자연스럽게 사멸하게 됩니다. 치료 후에도 죽은 진드기의 사체 때문에 한동안 가려움이 남을 수 있지만, 처방대로 관리하시면 곧 편안해지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옴은 진드기 자체를 없애는 치료와, 치료 후에도 남을 수 있는 가려움을 따로 관리해야 합니다. 핵심은 “약을 발랐는데도 가렵다 = 아직 옴이 남아 있다”가 항상 아니라는 점입니다. 치료가 잘 되어도 가려움은 수주 동안 지속될 수 있고, 특히 고령에서는 더 오래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시에 약을 제대로 발랐는지, 함께 지내는 가족이 동시에 치료받았는지, 침구·의복 관리가 되었는지에 따라 실제 재감염이나 치료 실패도 흔합니다.
표준 치료의 기본은 퍼메트린 5% 크림입니다. 일반 옴에서는 보통 목 아래 전신에 빠짐없이 바르고, 손가락 사이·손목·겨드랑이·유두 주변·배꼽·엉덩이·서혜부·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포함해야 하며, 고령자에서는 두피·귀 뒤·목 주변까지 포함해 바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른 뒤 보통 8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유지한 뒤 씻어내고, 대개 1주 후 한 번 더 반복합니다. 약을 일부 부위에만 바르거나 손 씻은 뒤 재도포를 하지 않으면 실패 위험이 올라갑니다.
먹는 약 이버멕틴은 퍼메트린을 바르기 어렵거나, 병변이 넓거나, 집단 발생이 있거나, 치료 반응이 좋지 않을 때 자주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체중 기준 200마이크로그램/킬로그램 용량으로 1주 간격 2회 투여가 널리 쓰이며, 경우에 따라 퍼메트린과 병합하기도 합니다. 특히 고령자에서 바르는 약을 정확히 전신에 도포하기 어렵다면 병합 치료가 더 현실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실제 투약 방식은 담당 진료팀 판단이 우선입니다.
치료가 잘 안 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내성이 아니라 사용 방법 문제입니다. 환자 본인만 치료하고 배우자나 동거인이 동시에 치료하지 않거나, 첫 도포가 불완전하거나, 1주 후 반복 치료를 빠뜨리거나, 치료 직후 사용한 옷·잠옷·침구를 그대로 다시 쓰면 재노출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까운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최근 사용한 의복·침구·수건은 세탁과 건조를 하고, 세탁이 어려운 물건은 일정 기간 밀봉 보관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가려움이 계속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는 아직 진드기가 남아 있는 경우이고, 둘째는 “치료 후 가려움”입니다. 후자는 진드기는 제거되었지만 피부 염증과 과민반응이 남아 가려운 상태로, 수주 이상 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보습제, 비누와 자극 줄이기, 항히스타민제, 중등도 국소 스테로이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라면 진드기 치료와 별도로 가려움 조절 약을 더 적극적으로 써야 합니다.
어머님처럼 80대 이상에서 오래 지속되고 치료 반응이 불충분하다면 딱딱한 각질이나 두꺼운 인설이 많은 “각화성 옴” 여부도 다시 봐야 합니다. 이 경우는 진드기 수가 매우 많아 전염력이 강하고, 퍼메트린 단독보다 반복적인 이버멕틴과 국소 치료 병합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손, 발, 손톱 주변, 두피, 귀, 엉덩이, 등 쪽까지 자세히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 생활에서는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긁어서 생긴 습진이나 2차 세균감염이 있으면 그것도 같이 치료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 목욕, 때밀기, 강한 비누, 잦은 소독은 오히려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고, 씻은 뒤 바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더 낫습니다.
다시 진료를 빨리 받아야 하는 경우는 밤잠을 거의 못 잘 정도의 가려움이 계속되거나, 가족에게 새로 퍼지는 경우, 손·발·두피까지 광범위하게 번지는 경우, 딱지·진물·통증이 생겨 2차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처음 치료 뒤 2주에서 4주가 지나도 새 burrow나 새 발진이 계속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치료 후 가려움”이 아니라 치료 실패나 재감염 가능성을 더 강하게 봐야 합니다.
정리하면, 옴 치료는 “약 한 번 쓰고 끝”이 아니라 첫 도포의 정확성, 1주 후 반복, 접촉자 동시 치료, 침구·의복 관리, 그리고 치료 후 가려움 조절까지 함께 해야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어머님처럼 고령이고 잠을 못 주무실 정도면 현재 처방이 퍼메트린을 정확히 반복했는지, 이버멕틴을 몇 회 어떤 간격으로 드셨는지, 가족 동시 치료가 되었는지, 각화성 옴 가능성은 없는지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다시 점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현재 받으신 바르는 약 이름과 먹는 약 이름, 사용한 날짜를 알려주시면 실제로 어디에서 치료가 막히는지 치료 순서대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일단 옴이 맞다면 연고 치료를 통해 해결은 가능합니다. 다만 가려움은 수개월이 지속될수도 있어요. 어쨌든 옴이 죽었으니 회복이 되기는 할겁니다. 당분간은 스테로이드 연고도 바르고 항히스타민제도 꾸준히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