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은행도 파산의 위험이 있을까요?
최근 글로벌 은행들의 파산 소식이 이어져 국내 은행에서도 그런 문제가 있는 은행이 있을지 걱정됩니다.
에적금을 5천만원 이내로 맞춰서 관리할 수 있다면 파산해도 문제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은행들의 경우를 보게 되면 해당 은행들의 파산은 수익성의 악화가 원인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코로나 시기 미국의 경우에는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서 대출은 감소하고 미국 국민들은 오히려 '저축'을 더 많이 하였습니다. 이렇게 대출수요가 감소와 더불어 대출의 고정금리 비율이 90%이다 보니 미국 은행들들 중 많은 은행들이 대출수익은 증가하지 못했고 수익을 창출할만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여 안전자산인 '채권'에 높은 비율로 투자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미국 국민들은 자금이 부족하자 은해에 예치하였던 자금을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예금인출이 증가하게 되자 은행들은 예금지급을 위해서 손실이 발생하게 된 채권을 매도하여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 결국에는 파산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미국과는 다르게 지난 코로나 시기 대출수요가 20%나 증가하였고 이 중 변동금리 비율이 92%에 달하다 보니 시중은행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역대 최고의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수익으로 인해서 은행들 또한 점차적으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 은행의 리스크는 바로 '부채리스크'입니다.
1금융권의 시중은행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2금융권의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증권사의 경우에는 저신용자대출의 연체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나 과거 2011년도 저축은행의 줄도산의 원인이 되었던 PF대출이 또 다시 뇌관이 되어 연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현재로서는 1금융권보다는 2금융권을 중심으로 은행들의 연쇄적인 부실화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