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욱 과학전문가입니다.
위성 탐사선이 행성의 중력을 이용하여 멀리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운동력 보존의 법칙과 중력의 법칙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먼저, 탐사선이 행성 주변에서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 이는 탐사선에 작용하는 중력과 운동량의 크기와 방향이 일치하여 운동량이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이후 탐사선이 행성의 중력장에서 탈출하려면, 탐사선의 운동량을 변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탐사선은 엔진을 사용하여 반작용 작용을 발생시키고, 이 반작용력으로 인해 탐사선의 운동량이 변경됩니다.
그러나 중력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탐사선이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중력의 힘이 약해집니다. 따라서, 탐사선은 최대한 행성의 중력을 활용하여 탈출속도를 얻기 위해, 탐사선이 행성 주변을 일주하는 궤도를 여러번 돌면서 속도를 축적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탐사선은 충분한 탈출 속도를 얻어, 행성의 중력을 빠져나와 우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방법을 슬링샷(gravity assist)이라고 합니다.
스프링샷을 이용하면 탐사선은 자신만의 추진력으로 움직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연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보다 먼 곳까지 탐사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