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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한호박벌232
머쓱한호박벌23223.05.11

삼신할머니의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요?

아이의 출산을 관장하는 신으로 차례를 지낼 때 차례상 한쪽에 모시는 삼신할머니의 유래가 궁금합니다. 산신할머니, 삼승할머니, 여자 산신령 등 여러설이 있는데 정확한 유래는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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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11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신(家神)의 하나로 ‘산신(産神)’·‘삼신할머니’ 또는 ‘삼승할망’이라고 부른다. 삼신의 어원은 ‘삼줄’·‘삼가르다’ 등의 사례로 미루어, 본디 ‘삼’이 포태(胞胎)의 뜻이 있어 포태신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다. 삼신의 유래를 말해주는 서사무가로 <제석본풀이>(또는 당금애기무가)와 <삼승할망본풀이>가 있다.

    <제석본풀이>는 제석굿에서 구송되는 것으로 흔히 당금애기가 삼신이 되기도 하고 삼불제석이 삼신이 되기도 한다. <삼승할망본풀이>에서는 삼신할망이 어떻게 산육을 관장하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삼신의 신앙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중부지방에서는 중간을 막고 두 끝을 터서 그곳으로 물건을 넣고 어깨에 메거나 허리에 두르던 전대(纏帶) 모양의 주머니에 쌀을 담고 한지 고깔을 씌워서 안방구석에 매달고 명절이나 가족 생일, 제삿날에 음식의 일부를 바치고 산 속에 관계되는 기원을 올리는데, 이것을 흔히 제석주머니라고 불렀다.

    영남지방에서는 큰 바가지에 쌀을 담고 한지로 덮어 묶고 안방 시렁 위에 모셔놓은 것을 삼신바가지라 부르는데, 위에다 수명장수의 상징으로 타래실을 놓는 경우도 있다. 이 바가지가 삼신단지로 바뀌어 놓이는 경우도 많다. 지금도 농어촌에서는 가끔 그런 것들을 볼 수가 있는데, 호남지방에서는 단지에 쌀을 넣어서 위와 같이 모시고 지앙단지·지앙동우들로 부른다.

    평소에는 안 놓다가 출산 전후에만 안에 쌀을, 위에는 미역을 걸쳐놓는 수도 있다. 같은 호남에서도 전라북도에서는 단지보다 바가지를 삼신의 용기로 쓰는 경우가 더 많은 느낌이다. 모시는 날짜, 안에 쌀을 넣는 일 등은 다 같고, 한지로 덮은 뒤에 왼 새끼줄로 감는 예가 많다.

    삼신은 산 속을 전반적으로 관장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모셔진다. 아이를 낳게 되면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빌기 위해서 삼신상을 차리는데, 삼신상에는 밥과 미역국을 세 그릇씩 혹은 한 그릇씩 올리는 것이 예사이다.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도 갖가지 질병이 따르기 때문에 삼신을 위하는 의례가 지속적으로 행하여진다.

    삼신은 산 속에 관계되는 신앙의 소산으로 일반적 출산, 문학적 설명, 종교적 의례가 결합된 관념이다. 의학이 발달되지 않은 시대에 출산의 중요성을 감지하여 이를 방비하고자 했던 소박한 관념을 엿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신 [三神]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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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신할머니의 유래는 제주의 서사무가(巫歌) ‘삼승할망본풀이’나 동해안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오는 ‘제석본풀이(당금애기무가)'와 같은 무속(巫俗)을 통해 전승되어 왔다. ‘삼승할망본풀이’에 따르면 동해 용왕과 서해 용왕의 딸 부부가 늘그막에 딸을 하나 얻었는데 그 딸이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는 말썽쟁이로 자라자 딸을 무쇠상자에 가둬 바다로 띄워보낸다. 9년 세월이 흐른 뒤 육지에 쓸려온 무쇠상자를 사람들이 열어보니 열여덟 아리따운 처녀가 들어 있었다. 동해용왕 따님아기는 인간세상으로 가서 출산을 돕는 삼승할망이 되라는 어머니의 말대로 오십이 되도록 아이가 없는 임박사 부인에게 아기를 점지해 줬지만 어디로 해산을 시켜야 하는지 몰라 산모가 사경에 이른다. 옥황상제는 제대로 된 삼신을 보내달라는 임박사의 간청을 듣고 천왕 지왕보살의 딸인 명진국 따님아기를 인간세상으로 내려보내 두 따님아기가 삼승할망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옥황상제는 두 사람을 불러 꽃씨를 주며 꽃을 잘 피운 사람에게 삼승할망의 자격을 주겠다고 말했다. 결국 내기에서 이긴 명진국 따님아기가 삼승할망이 되고 동해용왕 따님아기는 저승할망이 되었다고 한다. 삼신할머니는 출산으로 인한 고통과 사망에 대한 불안과 공포감에서 탄생한 민속신앙의 여신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아주경제 [요괴신령열전] 출산과 양육의 여신 삼신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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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신할머니의 유래는 제주의 서사무가 삼승할망본풀이, 동해안을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제석본풀이와 같은 무속을 통해 전승되어왔습니다.

    삼승할망본풀이에 따르면 동해 용왕과 서해 용왕의 딸 부부가 늘그막에 딸을 하나 얻었는데 그 딸이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는 말썽쟁이로 자라자 딸을 무쇠상자에 가둬 바다로 띄어보냈고 9년 세월이 흐른 뒤 육지에 쓸려온 무쇠상자를 사람들이 열어보니 열여덟 아리따운 처녀가 들어있었다. 동해용왕 따님 아기는 인간세상으로 가서 출산을 돕는 삼승할망이 되라는 어머니의 말대로 오십이 되도록 아이가 없는 임박사 부인에게 아기를 점지해줬지만 어디로 해산을 시켜야 하는지 몰라 산모가 사경에 이른다. 옥황상제는 제대로 된 삼신을 보내달라는 임박사의 간청을 듣고 천왕 지왕보살의 딸인 명진국 따님 아기를 인간세상으로 내려보내 두 따님아기가 삼승할망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옥황상제는 두 사람을 불러 꽃씨를 주며 꽃을 잘 피운 사람에게 삼승할망의 자격을 주겠다고 하여 결국 내기에서 이긴 명진국 따님아기가 삼승할망이 되고 동해용왕 따님아기는 저승할망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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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말에 태아의 "태(胎)"를 "삼"이라하고"탯줄"을 "삼줄"이라고도 합니다.

    따라서"삼신"은 "삼신(胎神)" 즉 "태주신(胎主神)"의 의미로서 "아기를 점지해주는 신"으로 해석될수 있습니다. 또 생식의 신은 여성적 신격이므로 "할머니"로 존칭된것이라 볼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삼신胎神)할머니"의 유래를 "삼신(三神)"에서 와전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는데 "삼신(三神)"에 대해서는 워낙 현학적인 내용인데다 해설이 제각각이어서 정확한 것을 알기 어렵습니다. 분명한 것은 매우 유서깊은 우리 고유의 신칭이라는 점과,"三+神"이라는 개념조합의 명칭이 말해주듯 三神은 "天(하늘)" "地(땅)" "人(인간)"이라는 三才의 근본원리를 인격화시킨 이신(理神)적 신격의 명칭이라는 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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