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양상은 단순한 근육통보다는 러닝 시 반복적으로 자극되는 하복부·골반 장기 관련 통증 가능성을 우선 고려하게 됩니다. 운동 중 혈류가 근육으로 집중되면서 자궁이나 장으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 자궁 수축처럼 쥐어짜는 통증이 생길 수 있고, 특히 달리기 충격과 복압 상승이 반복되면 통증이 과장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리 여부와 무관하게 발생하고, 중단 후 수분 내 서서히 호전되는 점도 이 기전과 맞습니다.
다만 통증 강도가 매우 심하고 매번 1km 전후에서 재현된다면 단순 생리통 대체 현상으로만 보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자궁내막증, 골반울혈증후군, 과민성 장 증상, 운동 유발성 장경련, 심부 골반저 근육 경련 등도 감별 대상이 됩니다. 평소 생리통이 심하지 않은데 러닝에서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은 정밀 평가가 필요한 신호로 보는 것이 보수적입니다.
당분간은 공복 러닝을 피하고, 러닝 전 충분한 워밍업과 강도 조절, 착지 충격이 적은 조깅이나 인터벌로 전환해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럼에도 동일한 통증이 반복되거나 운동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는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골반 초음파 등 기본적인 검사를 권합니다. 급성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정도라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