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태헌 과학전문가입니다.
미라를 방부처리 할 때엔 소금을 40kg이상 쏟아붇는다고 하던데, 이때 '삼투압'이 작용합니다.
우선 방부작용이 뭔지부터 알아보죠.
방부작용은 '썩지 않게 하는 작용'을 말합니다.
여기서 썩는다는 것은 '미생물이 증식하여 사람에게 해롭게 됨'을 뜻합니다.
미라를 만드는 이유가 육체를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서인데, 썩어서 사라지면 곤란하잖아요?
그런데 미생물은 수분이 없는 환경에서는 살지 못합니다.
따라서, 미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수분제거는 매우 중요합니다.
당시엔 '물먹는 하마' 같은 방부제들이 없었지만 '삼투압' 원리를 알고 소금으로 미라의 수분을 제거했습니다.
삼투압은 '두 액체가 서로 통과할 수 있는 막에 막혀 있을때, 농도가 작은 쪽이 높을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소금을 뿌리면 그부분의 수분이 녹아서 농도높은 소금물이 되며, 인체에 남아있던 수분이 계속해서 바깥으로 나오기 때문에 얼마안가 미라는 바짝 마르게 되지요. 이래서 미생물의 증식이 불가능해지고, 훌륭한 방부작용이 가능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