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은 고용량 프로게스틴(levonorgestrel 등)을 투여하여 배란을 지연 또는 억제하는 기전입니다. 이로 인해 일시적인 호르몬 급변이 발생하고, 복용 후 3일에서 7일 사이에 소위 ‘소퇴성 출혈(withdrawal bleeding)’이 흔히 나타납니다. 이는 실제 생리라기보다는 약물에 의한 인위적 출혈입니다.
1월 26일 복용 후 2월 1일부터 5일까지 출혈이 있었다면, 시기상 사후피임약에 의한 소퇴성 출혈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양상이 생리와 유사하더라도 배란을 거친 정상 주기성 월경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후 주기는 일시적으로 1주에서 2주 이상 지연되거나 앞당겨질 수 있으며, 다음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것은 비교적 흔한 반응입니다.
2월 21일 임신테스트 음성이었다면, 관계일(1월 24일) 기준으로 약 4주 경과 후 검사이므로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됩니다. 일반적으로 관계 후 3주 이상 경과 후 시행한 소변 임신검사 음성은 신뢰도가 높습니다.
정리하면, 2월 1일부터 5일 출혈은 약물로 인한 출혈 가능성이 높고, 이후 생리가 지연되는 것은 사후피임약 영향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다만 마지막 관계 후 3주 이상 지난 시점에서 아직 생리가 없다면 임신테스트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2개월 이상 무월경이 지속되면 산부인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