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간 계속되는 팔 근육통?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12월경부터 지금까지 3달 남짓의 기간동안 왼쪽 팔부위에 통증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특별한 충격은 없었던 것 같고요. 의심스러운 것은 커피 6잔정도의 조금 무거운 캐리어를 15분 정도 들고 이동하면서 조금 무리를 했던 것 같다는 것외에는 의심할 수 있는 별다른 일이 없었습니다.
부위는 팔등, 손바닥 일부에서 통증이 있고, 중지~새끼 손가락 끝쪽에서 힘을 줄 때 통증이 있으나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정확히 잡아내지 못했습니다ㅠ
움직이는 것 자체에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힘을 줄 때만 간헐적인 통증이 생깁니다.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어떤 상황인지 특정할 수가 없어서 간헐적이다 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통증부위는 아래 사진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 통증이 생기기는 하는데, 평상시에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는 중간에 통증이 생기기는 하는데, 정확히 어떤 동작때문에 통증이 생긴건지 정확히 잡아내지 못하는 게, 의사분께 설명하기도 어렵고 난감한 부분입니다.
그나마 현재 정확히 잡아낸 동작은
손을 손등쪽으로 90도정도 꺾은 동작입니다. 이 동작을 할 때는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다만 여기에 하중이 걸리면 아픕니다. 예를 들어 바닥이나 침대를 짚고 일어날 때 같은 경우죠. 이때 아픈 부위는 팔등쪽에 표시한 부위만 아픕니다. 손바닥쪽에 표시한 부위는 아프지 않습니다.
사실 1월에 정형외과를 갔었는데,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아무 이상없었고, 소염진통제 처방으로 지켜보자고 하셔서 그 뒤에 가지 않았습니다. 소염진통제 1주 처방받은 것 이후로도 덱시부프로펜을 2주정도 복용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의 빈도도 강도도 줄어들고 있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싶은데 통증이 있으니 무리가 될까봐 시작을 못하고 있어서 빨리 낫고 싶네요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송진영 물리치료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과사용이나 반복적인 하중으로 인한 근육 힘줄 과긴장 혹은 미세손상 가능성이 높습니다.
엑스레이에 이상이 없고 움직임에는 제한이 없으며 통증이 하중이 걸릴 때만 나타나는 점에서 신경 손상보다는 국소 근육 힘줄 문제로 추정됩니다. 통증이 점점 줄고 있으므로 가벼운 스트레칭과 저강도 근력 운동부터 시작하며 통증이 심해지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진찰을 해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우선 첫번째 사진에 표시한 부위와 손목을 뒤로 꺽으면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목폄근 (extensor carpi radialis) 근육과 관련된 통증일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손목을 바닥에 짚거나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짚을때, 손목을 비틀 때 (병뚜껑을 따거나 문고리를 잡고 열거나 운전대를 돌릴때) 첫번째 사진의 동그라미친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삼각섬유연골복합체 (TFCC)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한 후에 운동을 하시는게 적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