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엄마가 집을 나가라는데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19살이고요 1월 1일에 성인됩니다. 어제 엄마가 퇴근 후에 집에 돌아와서 제가 오늘 면접 보는 알바 복리후생이 어떻게 되냐 물었어요 저는 그런거 확인 안하고 막 지원했다, 그런거 다 따지면 무경력자는 채용 안된다 그렇게 대답하고 제 방에 돌아왔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문을 열면서 그런것도 확인 안하고 넣냐고 당장 공고 올라온거 캡처해서 보내라고 화를 냈어요 그래서 저는 좀 미적거리면서 공고를 카톡으로 엄마한테 보냈어요 그렇게 알바에 대해 잔소리?를 하다가 엄마가 저한테 오늘 한 게 뭐가 있냐는거예요 그리고 제 방 책상이 더러운 상태거든요 방 상태를 보더니 왜 바뀌는게 없냐, 대학 가긴 할거냐, 계획은 있냐, 하는게 뭐가 있냐, 실기 다치고 내려오면 바뀔 줄 알았는데 이건 배신이다, 그럴거면 대학 가지마라 다 때려쳐라, 니가 열심히 한 게 뭐가 있냐, 열심히 안했으니까 결과가 그 모양이다, 닌 뭐를 해도 안될거다 이런 식으로 화를 냈어요 밤 11시 넘은 상태였습니다 저는 그냥 가만히 듣고 있었어요 조금 멍한 표정으로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보내자 라는 생각으로요 엄마가 이런 말 한 게 처음이 아니거든요 제가 그렇게 멍하게 있다가 엄마가 대학 가서 인생 계획은 있냐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계획을 말해봐라 이랬어요 전 멍하게 가만히 있었어요 그냥 남들 하는거 하고 흘러가는대로 살 생각이었고 딱히 계획이랄게 아직 없어요 제가 그냥 대답 안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엄마가 또 막 뭐라 하셨어요 계획도 안세우냐 그럴거면 대학 때려치우고 공부해서 자격증이나 따라 니가 공무원준비를 할거냐 성적이 돼야 공무원도 하지 니는 못한다 엄마가 맞춰주는 것도 못하겠다 그런식으로요 그게 거의 새벽1시 돼서야 끝이 났고요 엄마가 이딴 식으로 할거면 집 나가래요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랑 같이 살래요(두분이혼은안하셨는데별거중이십니다) 근데 제 대학교는 지역은 달라도 이 근처인데 아빠가 일하면서 사는 곳은 진짜 멀고 현실적으로 여건이 안돼요 제가 아빠한테 가는건 아빠한테도 불편할거 같고 저도 불편하고요 콩가루 집안이죠? 엄마말 들을 땐 적응돼서 안슬펐는데 이 생각하니까 눈물 나려 하네요 아무튼 그러면서 계속 전화해서 빨리 집 나가라 같이 못살겠다 이번은 진짜 마지막이다 그러면서 화를 내셨어요 전 그때도 아무말 안하고 그냥 멍하게 듣고 있었어요 엄마가 집 나가서 아빠랑 같이 살라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거든요 전에는 엄마가 집 나가라고 하면 죄송하다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그랬는데 이번엔 죄송하다는 소리가 안나왔어요 언제 말을 해야할지 타이밍을 못잡겠어서요 저희 엄마는 한다하면 진짜로 하는 성격이라 집 나가라는 것도 아마 진심일거에요 그런데 저는 사과할 타이밍도 놓친 것 같고, 제가 아무 계획 없이 늦잠 자고 폰으로 친구들이랑 연락만 한 것도 사실이라 무슨 말을 못하겠고요 근데 집을 진짜 나간다기엔 저는 아직 미성년자라 갈 곳도 없어요 이럴때 어떻게 행동하는게 베스트인가요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한테 진지하게 말하고 사과하는게 나을까요 엄마가 내일 오전 출근이라 8시에 나가는데 시간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지피티한테 물어보니까 신고하라는데 그건 잘 모르겠어요 엄마가 없으면 생활이 안돼요 동생도 있고요 아니면 엄마가 퇴근하고 말을 거는게 맞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난또 진짜 나가라는 말씀인줄 알았는데
엄마가 하는얘기 들어보니
님이 알바를 빨리 안구하고 그래서 화가나는게 아니라
생활이 좀 엉망스럽게 느껴지시나 봐요.
일단 주변 정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엄마에게도 답답한 님의 심정을
차분히 서로 앉아서 대화로 이해시키세요.
그리고 정확히 엄마가 뭘 원하느냐
화내지 말고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나가라는거 아니니까 괜히 나갈생각말구요.
어릴 때, 중학생쯤 된 저에게 저희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뭘하든 니가 책임질 너의 인생이다
부모가 너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공부안해도 상관없고, 일을 안해도 상관없지만
부모가 널 계속지원할거란 생각은 말아라
성인이되면 너의 인생은 니가 헤쳐나가야한다
저는 20살에 대학을 다니며,
그래도 잡아주신 월세 자취방에서
알바를 병행하며 생활비와 등록금을 벌고
지원이 정말 필요할땐
도움을 받는 형식으로 살았습니다.
이제 성인이 되실 나이고, 부모님이 언제까지고
뒷바라지를 해줄거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안해주셔도 부모님 탓이 아니고,
본인이 뭘 해야할지를 생각하셔야 되는 나이입니다.
하고싶은것도, 할수 있는것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을 찾으려고 노력은 해야합니다.
언제까지고 알바만 할순 없는거고,
언제까지고 가정탓만 해선 안되는겁니다.
본인을 위해, 스스로 인생의 미래를 잘 생각해보시고,
도움이 필요하면 상담도 받아가면서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
부모님도 응원을 해주실 겁니다.
아무리 냉정하게 대해도 부모님은 자식을 사랑합니다.
글쓴이님이 집에서 밍기적 대는게 부모입장으로서 걱정되고 답답했나봅니다.
그냥 아침에 죄송하다고 사과 드리고 알바열심히해서 돈벌어서 선물 사드리겠다 허허허 억지애교라도 부려보세요 어머님께서 분명 사과도 받아주시고 집나가라는 소리도 안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