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가 지은 '청초 우거진 골에~'가 황진이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시입니다. '청초 우거진 골에~'는 작가 임제가 평안도 평사(정6품 무관)로 부임해 가는 길에 이미 세상을 떠난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 인생의 허무함을 읊은 노래입니다. 초장의 '자난다 누엇난다'와 중장의 '무쳣나니'는 저세상으로 떠난 황진이의 무덤을 향해 허탈하게 묻는 말로 화자의 애절한 심정이 나타나 있습니다. 당대의 문장가이자 호탕한 풍류 선비였던 작가 임제가 황진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