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선정과 지혜는 서로 따로 닦을 것이 아니라 병행되어 닦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 입니다. 정혜는 본디 계·정·혜의 3학으로서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인데, 후세에 선을 닦는 자가 선정에만 치우치고, 교를 공부하는 자는 혜학(慧學)에만 치우치는 폐단을 낳았다고 합니다.
보조국사 지눌은 선종의 입장에서 교종을 통합해야 한다는 선교일치 사상을 주장했습니다. 돈오점수와 정혜쌍수가 대표적 사상인데 돈오점수는 단박에 깨우치더라도 번뇌가 남아 있으니 점진적인 수양이 필요하다는 사상이고 정혜쌍수는 명상(선종-수도)과 지혜(교종-반야)는 같이 닦아야 한다는 선교일치 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