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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의 상태가 매우 중요한데요 각질층은 죽은 각질세포들이 벽돌처럼 촘촘히 쌓이고, 그 사이를 지질이 메우며 외부 자극을 막습니다. 피부가 쉽게 베이거나 쓸리는 사람은 이 각질층이 얇거나 배열이 느슨하고, 지질 성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튼튼한 피부는 각질층이 두껍고 균일하며, 마찰이 가해져도 힘을 분산시켜 쉽게 손상되지 않습니다.
또한 피부 단백질 구성의 차이가 있습니다. 피부의 강도와 탄성을 담당하는 것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입니다. 이 섬유들이 충분하고 조직이 촘촘하면 피부는 늘어나도 쉽게 찢어지지 않습니다. 반면 콜라겐 밀도가 낮거나 결합이 약한 경우, 작은 자극에도 미세 손상이 쉽게 발생하며 이는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나이, 자외선 노출, 만성 염증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전적 차이도 매우 큽니다. 예를 들어 각질세포를 단단히 묶어 주고 수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필라그린(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이 유전자의 기능이 약한 사람은 피부 장벽이 선천적으로 약해 건조하고 잘 상처가 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이런 특징이 흔히 관찰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