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오일이 췌장에 좋은가요 나쁜가요
코코넛오일이 췌장에 좋은가요 나쁜가요 누군 좋다하고 누군 안좋다하고 누가 거짓말을하고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알길이 없네요 좀 제대로 아시는분 안계시려나요
코코넛 오일이 췌장에 좋다/나쁘다는 상반된 주장은 주로 그 독특한 지방산 구성 때문이며, 이 진실의 문제는 코코넛 오일의 중쇄 중성지방(MCT)이 일반적인 장쇄 중성지방(LTC)과는 다르게 대사된다는 점에 기인합니다.
코코넛 오일은 약 60% 이상이 MCT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MCT는 소화 과정에서 췌장 효소를 거의 필요로 하지 않고 문맥을 통해 간으로 직접 흡수되어 에너지로 빠르게 사용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만성 췌장염이나 췌장 기능 부전으로 인해 지방 소화 및 흡수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는, LCT가 많은 다른 지방(올리브오일, 일반적인 식용유)에 비해 소화 부담이 적어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코코넛 오일의 섭취가 무조건 췌장 건강을 증진시킨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코코넛 오일은 포화지방이 높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으며, 과도한 포화지방 섭취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고 간접적으로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코코넛오일이 췌장에 좋고 나쁜건, 지방의 양, 형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화능력에 따라 갈리게됩니다. 코코넛오일엔 MCT가 포함되어 있고, 소화 부담이 적은 편이나, 시중 코코넛오일이 순수 MCT는 아니고 LCT(장쇄지방산)도 섞여있답니다. LCT는 췌장효소의 분비를 자극해서 췌장염 과거력이 있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담낭슬러지, 고트리글리세라이드가 있는 경우엔 LCT 섭취가 담도 자극을 유발하니 일반 코코넛오일을 췌장에 좋다고 보기 어렵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췌장염 병력이 있는 반려견에게는 지방조절과, 섭취가 필요한건 맞습니다. 그러나 조지방 0.5% 수준의 사료를 장기적으로 급여하면 에너지 부족, 필수지방산 결핍, 피모 상태의 악화, 포만감 저하, 식욕 증가문제가 나타납니다. 췌장은 보호될지라도,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죠. 이럴경우 수의사분께 사료 상담을 제대로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지방이라도 어느정도 MCT 오일(의료용)을 소량 추가해서 에너지를 보완하고, 혈중 지질 수치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하겠습니다.
코코넛오일이 췌장 보호 오일이 아닙니다. 일반 코코넛오일은 LCT 때문에 안전하다고 보긴 어려우나, 관리 목적이면 MCT오일이 고려됩니다. 이런 결정을 위해선 혈액검사, 담낭초음파, TG 수치를 다시 확인해보셔서 맞춤 조절이 필요하겠습니다. 저는 수의사가 아니므로, 이 글에 참조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