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긴 잔뇨감과 빈뇨(화장실을 자주 가지만 소변이 조금만 나오는 증상)는 젊은 여성에서 급성 방광염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비교적 흔합니다. 특히 하루 사이에 갑자기 시작되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과 다시 바로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반복되는 경우 전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광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방광이 실제로 차지 않았는데도 배뇨 반사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잔뇨감이 방광염은 아닙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검사에서 뚜렷한 염증이 보이지 않는 요도 자극 증상이나 일시적 방광 과민, 수분 섭취 부족, 성관계 이후 요도 자극, 스트레스 등으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광염이라면 이후 배뇨 시 통증, 하복부 불편감, 소변 냄새 변화, 탁한 소변 또는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는 산부인과만 가능한 것은 아니며 가정의학과나 내과에서도 소변검사로 충분히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소변검사(요검사)로 백혈구, 세균 여부를 확인한 후 필요하면 항생제 치료를 진행합니다. 검사 자체는 몇 분 내로 결과가 확인되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증상이 시작된 초기라면 오늘이나 내일 정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음 증상이 있으면 빨리 진료가 필요합니다.
배뇨 시 따가움 또는 통증
소변에 피가 섞임
하복부 통증
열 또는 옆구리 통증
참고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Guidelines on Urological Infections
Campbell-Walsh-Wein Urology, Urinary Tract Infection chapter
대한비뇨의학회 요로감염 진료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