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대 명성황후를 만났던 외국인들 한 결 같이 명성황후가 총명하고 판단력과 뛰어난 외교력을 지닌 교양 있는 여성이라고 말합니다. 영국 왕립지리학회 회원인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이라는 책을 통해 명성황후와 흥선 대원군의 정치적 갈등을 언급하면서도 명성황후를 지식인이자 우아한 자태를 가진 귀부인이라고 묘사 했습니다.
또한 당시 조선 왕실의 의사였던 언더우드 여사도 명성왕후가 우아하고 근엄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반면에 당시 일본 화가들이 남긴 명성황후의 삽화는 모두 그 모습이 뚱뚱하고 심술궂게 그려져 있으며 일본 외교관들은 명성황후를 '여우'로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