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물티슈 생산원리는 단순하다. 티슈에다가 물을 분사시켜서 밀봉하면 완성되기 때문이다. 원가는 티슈 구입에서 제일 많이 들어간다. 티슈 부직포는 레이온과 PE의 결합물이다. 레이온은 식물에서 추출하는 천연섬유로 부드럽고 친환경적이다. 레이온이 좋다고 해서 50% 이상 쓰면 힘이 없어지고원가도 급상승이다. 그래서 함께 쓰는 게 PE다. PE는 석유화학섬유로 나이론 옷감을 연상하면 되는데, 촉감은 레이온이 훨씬 부드럽다. 씨앤씨 제품은 부드러운 엠보싱의 고급원단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깨끗한 물(정제수)
두 번째는 물 분사이다. 끝판왕의 경우,인체 무해한 에틸알콜 함유로 손의 세정과 청결에 느낌이 바로 온다. 글리세린성분으로 피부건조까지 막아준다.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외 12종의 전성분이 정제수와 에탄올에 혼합되어서 원단 티슈 속으로 투사되기 때문이다.
자동화된 공장 시스템에서 어떤 물을 쓰느냐가 제품 품질의 관건이다. 최근 C&C에서 물소동이 벌어졌다. 제품 생산에 투사되는 물의 양은 정확하게 측정이 된다. 그런데 수도요금이 그 수치보다 40% 상회하는 것이었다. 수도요금은 고지서 나오는 대로 지출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원가와 생산성, 누수 같은 것으로 인하여 발생할지도 모르는 세균 같은 것에 극도로 예민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누수전문업체를 불러 조사를 거듭한 결과, 원인을 찾아내는 데 성공을 했다.
배관 부속품 중 한 곳에서 실구멍이 났고, 수압이 커짐에 따라 그 구멍도 커져 누수가 되고 있음을 알아낸 것이다.
이런 노력은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아니다. 분업화된 시스템에서 각자 일에만 집중하다 보니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