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수축 베타차단제 중 부작용이 적은 약을 추천해주세요
요즘 들어 조기수축이 너무 자주 느껴져서
내일 심방내과 내원하면 심장약을 받아올 예정입니다.
지금 먹는 약은 디오반정과, 가스티인정, 라베린정, 바로스콘 더블액션, 트리겔정, 환인그란닥신정, 명문알프라졸람정입니다.
어제 신경과에서 검사를 받으니 기립성 검사에서 혈압이 20 정도 떨어졌지만 젊고 경계선이라 기립성 저혈압은 판정 받진 않았습니다.
어제부터 신경과 약(환인그란닥신정, 명문알프라졸람정)을 먹기 시작한 뒤로 앉았다 일어설때 살짝 어지러운 감이 생겨서
혈압약은 빼고 베타차단제만 먹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기립성 저혈압과 심장 부정맥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약물 처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 중 디오반정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기립 시 어지러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 심실상성 빈맥 등의 심장 부정맥에는 베타차단제가 일차 선택 약제로 사용됩니다. 베타차단제는 심박수를 낮추고 심장의 수축력을 조절하여 부정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프로프라놀롤, 아테놀롤, 비소프롤롤 등이 있습니다.
다만 베타차단제는 기립성 저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이기도 합니다. 기립 시 심박출량 감소와 교감신경 억제로 인해 혈압 저하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립성 저혈압과 심장 부정맥을 동시에 치료할 때는 주의 깊은 약물 선택과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베타차단제의 용량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기립성 저혈압에 도움이 되는 약물을 병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루드로코티손과 같은 미네랄코르티코이드는 체내 염분과 수분 보유를 증가시켜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미도드린과 같은 알파작용제는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디오반정은 의사와 상의하여 감량 또는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단, 급작스러운 약물 중단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도에 따라 서서히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신경과 약물인 환인그란닥신정, 명문알프라졸람정과 심장 약물 간의 상호작용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해 기립성 저혈압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심장내과 진료 시 복용 중인 모든 약물에 대해 자세히 알리고, 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적절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심장내과와 신경과 주치의 간의 협진을 통해 최적의 치료 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도움될 수 있겠습니다.
약물 조절과 함께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급작스러운 자세 변경을 피하고, 기립 시 하지 근육 수축, 점진적인 자세 변경 등을 실천하는 것이 어지러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압박스타킹 착용 등의 방법도 증상 완화에 도움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과 심부정맥의 치료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전문의와 긴밀한 상의를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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