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확인했습니다. 손등과 손목 부위에 작은 수포들이 군집해서 올라와 있네요.
육안으로 보이는 형태는 한포진(dyshidrotic eczema) 쪽에 가깝습니다. 한포진은 손바닥, 손가락 측면, 손등에 좁쌀 크기의 투명한 수포가 갑자기 다발로 생기는 게 전형적인 양상인데, 사진의 분포와 크기가 그 패턴과 맞습니다.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 과도한 발한, 금속 알레르기(니켈 등) 등이 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가능성이 낮습니다. 대상포진은 신경절을 따라 한쪽으로만 띠 모양으로 분포하고, 수포 전에 작열감이나 신경통이 먼저 옵니다. 20대 면역 정상 성인에서 양손에 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일반 두드러기(두드러기)는 수포보다는 팽진 — 납작하게 부풀어 오르는 형태 — 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사진과는 결이 다릅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해당 부위를 긁지 않는 것, 수포를 터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터지면 이차감염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손에만 국한되어 있고 전신 증상이 없다면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면 됩니다. 항히스타민제와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로 대부분 조절됩니다.
다만 수포가 빠르게 번지거나, 발열이 생기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그때는 빨리 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