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한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정크본드는 직역하면 '쓰레기 채권'이란 뜻이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수익률은 높은 반면 신용도가 취약한 채권이란 뜻으로 사용됩니다.
고수익 채권(high-yield bond), 열등채(low quality bond)라고도 합니다.
기업의 신용도가 매우 낮아 회사채 발행이 불가능한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인 만큼 이자율과 리스크 모두 높습니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신용등급이 Ba1 이하, S&P는 BB+ 이하인 경우에 정크본드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용어는 1970년대 미국 정크본드 시장의 대부로 불렸던 마이클 밀켄이 하위등급 채권을 정크라고 부른 데서 유래되었으며, 1989년 파산한 드렉셀사가 많이 발행하면서부터 일반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정크본드는 당시 신용도가 높은 우량기업이 발행한 채권 중 발행기업의 경영 악화나 실적부진 등으로 가치가 떨어진 채권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최근에는 악성채권과 더불어 성장성은 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채권이나 기업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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