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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로운동고비112
호화로운동고비112
22.12.12

바다에 생긴 화재를 어떻게 진화하나요?

선박관련 사고등으로 바다에 오일이 노출되 화재가 발생합니다. 이경우에는 어떻게 진화할까요? 물이 근처 있는데 불이 잘안꺼지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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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공정한백로247
    공정한백로247
    22.12.12

    안녕하세요. 과학전문가입니다.

    선박에서의 기름 유출 사고는 대부분 대형 화재라고 봅니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물위에 있는 기름에 불이 붙었기 때문에 위쪽에서 물을 뿌려도 기름과 섞이지 않아서 계속 불이 붙는겁니다. 보통 이런경우 산소를 차단하여 불을 끕니다.

  • 선박 관련 사고 등에 대부분은 기름때문입니다.

    기름은 물과 섞이지 않고 바다위에 둥둥 떠다닙니다.

    따라서 기름이 불에 타게 되고 화재가 발생합니다.

  •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사방이 물뿐인 바다라고 해서 화재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형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탈출할 길이 없어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5월 21일 인천항에 정박하던 파나마 자동차 운반선 오토배너호 화재가 대표적이다. 차량 2500대를 실은 무게가 5만t에 달하는 대형 선박에 불이 나자 67시간이 지난 24일에야 진화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때 가장 먼저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선 건 인천 중부소방서 소방정대였다. 서울신문은 5일 이곳에서 근무하는 이윤상(38) 지방소방교와 박영신(36) 지방소방교를 만나 경력직으로만 뽑는 소방정대의 모든 것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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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인천중부소방서 소방정대 대원이 항해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중부소방서 제공

    ●최악을 위해 존재하는 소방정대


    이들은 육상에서만큼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번지는 해상 화재에 대비해 늘 대기한다. 소방정대에서 각각 항해사와 기관사로 일하는 이 소방교와 박 소방교도 마찬가지다. 출동 사이렌이 울리자 곧바로 출동 지령서를 뽑아들고 바다로 나설 준비를 한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를 확인하고 무전기가 들어 있는 출동 가방을 다급히 챙겨 배로 뛰어간다.


    항해사인 이 소방교는 조타실로 향한다. 박 소방교는 기관실로 내려가 엔진을 켜고 배를 움직일 준비를 한다. 소방정 한 척에 탑승하는 대원은 모두 5명. 각자의 역할에 따라 발빠르게 움직인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에 출항보고를 마치고 화재 진압을 위해 떠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채 7분이 되지 않는다. 수년간 발을 맞춰 ‘시간누수’를 최소화한 덕분이다.


    이들에게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소방교는 “기계 오작동이 날 수도 있어 그 부분에 특히 신경을 쓴다”며 “이 때문에 늘 신경이 곤두서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소방교는 “배를 운항하면서 인원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항해사와 기관사가 방수포를 조작하면서 항해도 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