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술에서 색채를 넣기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요?
우리나라의 미술은 과거 수묵화같은
먹을 이용한 그림들이 많았다고 알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여러가지 색을 써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색이라는 것이 미술에 들어간 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정욱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 미술에서 색채를 강조하고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변화해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미술은 오랫동안 불교, 유교 등의 영향을 받아 신라 시대부터 어떤 정제된 형태의 색채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조선 초기 (14세기~16세기)에는 경채법과 비슷한 명암법을 중심으로 한 그림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즉, 주로 검정과 백색을 사용하여 모습과 형상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는 유교의 영향으로 인해 세련된 분위기를 갖는 흑백 그림이 존경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선 후기 (17세기 이후)에는 서구화와 다양한 외래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색채를 강조하는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8세기에는 중국과의 문화 교류와 서양 그림 기법의 수용으로 인해 색채를 사용한 그림들이 늘어났습니다.
19세기에는 서양의 유화 기법을 도입하여 물감을 사용하는 그림이 보다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색채가 미술 작품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그 후로 한국 미술은 색채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생산되어왔습니다.
요약하자면, 한국 미술에서 색채를 강조하고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조선 후기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흑백의 명암법이 중요했던 것을 고려하면, 실제적인 색채의 강조는 18세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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