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승되고 있는 줄다리기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예전부터 전통적으로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기리기 위한 줄다리기가 고을 마다 내려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전승되고 있는 줄다리기는 어떤 것들인지요?
안녕하세요. 파란만장인생끝내자입니다.
한국의 전통 줄다리기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종교적 의미를 지닌 민속놀이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의 안녕과 국운을 기원하는 국가적 행사입니다.
종교적 의미의 줄다리기는 주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며, 마을의 동쪽과 서쪽을 대표하는 두 편이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승리한 편은 풍년을 얻고 패배한 편은 가뭄이나 홍수 등의 재앙을 받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대표적인 종교적 의미의 줄다리기로는 화순, 장흥, 장성, 무주, 고령줄다리기가 있습니다.
이들 줄다리기는 모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대규모의 인파가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가적 행사의 줄다리기
국가적 행사의 줄다리기는 주로 왕의 즉위식이나 국운을 기원하는 경축 행사에서 행해졌습니다. 이때는 줄을 당기는 방식이 종교적 의미의 줄다리기의와는 다르게 왕의 명을 받들고 줄을 당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대표적인 국가적 행사의 줄다리기로는 조선시대 왕의 즉위식, 신라의 화랑도 의례, 고려시대의 국운 기원행사 가 있습니다.
이들 줄다리기는 오늘날까지도 일부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지만, 종교적 의미의 줄다리기에 비해 그 수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전승되고 있는 줄다리기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것은 화순줄다리기 입니다. 196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