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도 다 돌아가신지 어느덧 10여년이 지났지만 명절을 맞아 귀향하여 이틀을 시골집에서 성묘도 하고 쉬었습니다.
고향에 어릴적 추억이 깃든 집이 남아 있기에 때때로 찾게 되는데 늘 다시 고향을 떠나는 마음은 이렇게 애잔하고 슬픕니다.
제가 유난히 과거 지향인 성격 때문인지 지금도 집을 나설때면 돌아가신 어머님이 아쉬운 표정으로 배웅해 주시던 모습이 떠올라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이럴땐 저도 몹시 힘이 드는데 세월이 가도 마음이 변치 않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젠 가볍게 왔다가 쉬이 돌아가고픈 마음인데 그게 마음대로 안되네요.
치유법이 있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