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원룸 화장실 보일러실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원룸 화장실 안에 보일러실이 있는데 그곳에 환기하는 조그마한 창이 있습니다 근데 그 창을 조금 환기가 되게 열어두곤 하는데 어떤 점검원 분이 이러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점검원 분들은 여태 그런 말씀 안 하셨고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산화탄소 감지기도 설치해놨는데 환기 창을 조그마하게 열어두는 건 상관 없겠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보일러 점검원마다 하시는 말씀이 달라 걱정이 많으셨겠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일러실 창문을 열어두는 행위가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바람의 방향이나 기압 차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가스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점검원분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신 가장 큰 이유는 배기가스의 재유입 때문입니다. 보일러를 가동하면 연통을 통해 일산화탄소가 포함된 폐가스가 밖으로 배출되는데, 만약 연통 끝부분과 창문이 가깝다면 밖으로 나갔던 가스가 바람을 타고 다시 창문 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특히 원룸 화장실처럼 좁은 공간에 보일러실이 붙어 있는 경우, 아주 적은 양의 일산화탄소만 유입되어도 농도가 순식간에 높아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또한 겨울철이나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부는 날에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찬 공기가 보일러 내부의 연소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거나, 배기 흐름을 방해해서 가스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실내로 밀려 들어오게 만드는 상황을 우려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해두셨다는 점은 정말 다행입니다. 감지기가 제 역할을 한다면 만약의 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안전한 환경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렇게 관리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평소 습기 제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두시더라도, 연통 끝부분과 창문이 너무 가깝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부는 날에는 혹시 모를 가스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창문을 꼭 닫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지기의 배터리 상태만 주기적으로 잘 체크하신다면 지금처럼 조심스럽게 환기하시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대처하신 점은 아주 잘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