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제모는 횟수에 정해진 끝이 있는 치료가 아닙니다. 모발 성장 주기 중 성장기 모낭에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정 간격으로 반복 치료가 필요하고, 특히 수염처럼 굵고 호르몬 영향이 큰 부위는 완전 소실을 목표로 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 수염은 10~15회를 기본으로 보지만, 굵은 수염·밀도 높은 경우에는 20회 이상도 드물지 않습니다.
30회 이상 진행했음에도 남아 있다면 이는 비정상이기보다는 수염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경과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 시점부터는 ‘제모’라기보다는 유지 치료 단계로 보는 것이 맞고, 매 회차마다 얻는 추가 효과는 점점 줄어듭니다. 40회 이상을 동일한 강도로 반복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는 다시 판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적인 목표는 완전 무모가 아니라 면도 횟수 감소, 굵기 감소, 피부 트러블 완화입니다. 현재 남아 있는 수염이 듬성듬성하고 얇아졌다면 횟수를 줄이거나 간격을 늘려 유지 치료로 전환하는 것이 보수적인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