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의 중산 층 기준과 외국의 중산층 기준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월 급여 500만 원 이상, 자동차 2,000cc급 중형차 소유, 예금액 잔고 1억 원 이상 등을 중산층의 기준으로 삼는 반면 외국의 중산층은 사회적 약자 편에서 용기 있게 나설 수 있는 사람, 최소 1개 이상의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 할수 있는 사람, 1개 이상의 악기를 연주 할 수 있는 사람 등을 중산층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OECD(2019)에서는 중산층 기준을 ‘중위소득 75~200%’로 정하고, 이에 속하는 인구비중을 국제비교하고 있는데, 해당 기준을 적용한 우리나라의 중산층비중 은 주요 OECD 국가들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중산층의 비중은 61.1%로, OECD 평균인 61.5%에 비해 다소 낮으나 거의 유사한 수치를 보인다. 소득계층별로 비교해보면 중위소득 50% 아래의 빈곤층 비중이 OECD 평균에 비해 높고, 상위소득계층(200% 초과) 및 중하위소득계층(50~75%)의 비중은 오히려 낮게 관찰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심각한 노인빈곤의 문제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