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쌈박한오릭스46
왜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혀가 둔해지니요??
제가 뜨거운 음식을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너무 뜨거워서 먹을떄 불편해서요. 그리고 또 뜨거운건 맛을 느끼기 전에 뜨거움만 느껴서요. 왜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혀가 둔해지니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현상은 혀의 미각 수용과 통각, 온도 감각이 동시에 작동하는 생리적 특성 때문에 나타나는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혀 표면에는 미뢰라는 미세한 감각 기관이 있고, 이 안에 있는 미각 수용체 세포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 같은 화학적 자극을 인식하는데요 이 미각 수용체들은 적정 온도 범위에서 가장 잘 작동합니다. 음식의 온도가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 특히 60 ℃ 이상처럼 뜨거워지면 수용체 단백질의 구조와 이온 채널의 반응성이 떨어져 맛 신호 자체가 약해집니다. 즉, 맛을 느끼는 장비가 일시적으로 비효율적인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통각 수용체와 온도 수용체의 개입이 일어나는데요 혀에는 미각 수용체뿐 아니라, 고온과 저온,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 말단도 매우 촘촘하게 분포해 있습니다. 뜨거운 음식이 닿으면 이 신경들이 먼저 강하게 활성화되어 뇌에 위험하다, 뜨겁다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뇌는 생존에 직결되는 신호를 맛 정보보다 훨씬 우선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미각 신호는 상대적으로 묻히고 뜨거움만 두드러지게 인식됩니다. 이와 함께 뜨거운 음식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혀 표면의 상피 세포가 미세하게 손상되거나 탈수되고, 침 분비도 순간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침은 맛 성분을 녹여 미각 수용체로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데, 침이 부족해지면 맛 물질이 미뢰에 잘 전달되지 않아 둔하게 느껴집니다. 이 때문에 뜨거운 국이나 찌개를 먹고 나면 잠시 동안 혀가 마비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먼저 우리 혀는 약 45도를 넘기면 미각이 아닌 통각(통증)으로 인식하여, 뇌가 맛을 느끼기보다 화상 위험을 알리는 통증 신호에 집중하게 됩니다.
게다가 맛을 느끼는 세포인 미뢰가 고온에서는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단맛과 짠맛은 온도가 높을수록 혀에서 느껴지는 감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반면 매운맛은 본래 맛이 아니라 통각이기에 뜨거울 때 통증이 더 증폭되어 미각을 더 방해하게 됩니다.
결국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는 음식 분자들이 미뢰와 제대로 결합하기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뜨거운 음식의 열기가 혀 표면에 분포한 미뢰와 신경을 일시적으로 손상시키거나 마비시키기 때문에 미각이 둔해집니다. 고온의 자극은 맛을 전달하는 수용체 단백질의 구조를 변형하고 통증 신호를 우선적으로 뇌에 전달하여 맛을 인지하는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입안의 점막이 가벼운 화상을 입으면 세포의 감각 기능이 저하되어 음식 고유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지나 세포가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