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다보니 사주 타로카드를 많이
신년이다 보니 사주 타로카드 등을 많이 보던데
타로카드의 처음 시작은 어떻게 될까요?
현재까지 발전해온것도 궁금해요
아시는분은 답변좀
안녕하세요. 시뻘건무당벌레33입니다.
역사학자들의 해석으로는 칸지파라는 맘루크 왕조의 플레잉 카드에 상수패[5](흔히 메이저 아르카나라고 부르는 것)를 부가하여 성립되었다. 18세기 프랑스~스위스 등지의 오컬티스트들이 이 카드를 점복 도구로 사용하며 충분한 근거 없이 신비주의적 이미지를 부가한 것이 타로 카드를 게임용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던 영미권으로 넘어가며 신비주의적 이미지로 굳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카드의 문양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역사적인 분석으로는 역시 14세기 말 당시 북이탈리아 일대의 귀족들의 생활상과 세계관을 나타냈다는 것이 정설이다. 당대 북이탈리아를 통치했던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와 종교는 물론 세속 권력까지 갖추었던 교황은 초반부의 '황제', '교황'으로 표현되었다. '매달린 사람'은 당시 북이탈리아 일대에서 명예형의 일종으로 사용되던, 배반자를 매달아 죽인 그림을 모티브로 삼았다. 은둔자 등도 당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다. '여교황', '절제', '힘', '정의'는 플라톤의 4주덕을 표현한 것이다. '힘(The Strength)'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불굴의 정신, 용기(Fortitude)를 가리키고, 여교황은 타로카드 상에서 '지혜'를 상징하기 때문에, 4주덕 중 지덕(智德 Prudence)에 대응하는 것으로 취급한다. 이외에도 천체, 천사, 악마, 지옥과 최후의 심판 등의 세계관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귀족 자제들에게 사교계와 성경에 대한 지식 등 당대의 교양을 쌓게 하기 위한 놀이 교육교재로 쓰였으리란 주장도 있다.
14세기부터 17세기까지는 타로 카드는 순수한 카드놀이용으로만 사용되었다. 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카드는 1390년에 만들어진 '교황' 카드이다.
18세기 말 프랑스령 스위스의 개신교 목사이자 프리메이슨 회원이자 오컬티스트 앙투안 드 제벨렝(Antoine Court de Gébelin 1725-1784)이 자신의 저서에서 '타로 카드는 고대 이집트 신화를 모티브로 하였다.'고 주장하며 여러 신비주의적 이미지를 부여했다. 이 주장을 동시대 프랑스의 유명한 점술가 에테일라(Etteilla 1738-1791)가 받아들여 타로 카드를 도구로 사용한 것에서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점복술용 타로 카드'가 시작되었다. 또한 일부 융 학파의 심리학자들이 타로 점술을 통해 심리분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상담과 조언 등의 기능이 덧붙여졌다. 타로를 이용한 카드게임이 남아 있던 유럽 대륙부에서 이것이 일부의 주장에 그친 반면, 타로 카드가 다른 종류의 플레잉 카드에 밀려 거의 게임 도구로 사용되지 않던 영국과 미국에서 이 주장이 널리 퍼져 지금의 이미지가 정착된 것이다. 점성술이나 고대 신화 등과 타로 카드를 연결하려는 주장들은 대부분 이들의 주장에서 비롯되었는데, 현대 역사가들은 이런 썰들을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독자연구로 나온 것으로 여긴다.
이 때문에 점성술사들이나 다른 점술가등은 타로 카드를 듣보잡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다. 타로 카드 연구가들 사이에서 우스개처럼 나오는 말이 카발라의 버린 자식이자 오컬트의 서자, 점성술과 수비학의 사생아, 심리학의 이단아이다. 왜냐하면 19세기 이전의 이런 신비주의 기록에는 타로 카드에 대한 언급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약점과는 별도로, 타로 카드 자체가 신비주의를 기반으로 삼아 문양 자체에 다양한 문화와 정신세계를 담으려는 노력이 가미되어, 덱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 매개체가 된 점은 분명히 고려되어야 한다.
한편 놀이 도구로서 타로 카드는 이러한 점술 카드 덱과는 별도로 발전하여, 전통적인 타로 문양을 벗어나 프랑스식 수트와 귀족적인 이미지를 제거한 일반 사회상과 사계절 등의 풍경을 담은 타로 누보(Tarot Nouveau)가 사실상의 표준으로 정착했다. 유니코드에 정의된 타로 카드 아이콘은 타로 누보의 문양을 기준으로 하였다.
현대에는 타로 점이 어떤 신비로운 힘을 통해 미래를 알려준다거나 하는 미신을 신봉하는 이는 거의 없다. 그런 것 보다는, 타로의 다양한 카드들이 상징하는 각종 중요 덕목들(중용, 절제, 정의 등) 및 인생을 살아가며 경험하는 여러 상황들(선택, 희생, 변화, 인내 등)을 거울 삼아 자신의 현재 및 미래를 비춰 보고, 스스로의 삶을 타로 카드들이 그려준 큰 그림의 틀에 맞추어 조감함으로써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고찰해보고 스스로의 내면에서 해답을 구하는 도구로 이용하는 정도이다. 참선이나 명상도 원래는 특정 종교의 비술이었지만 오늘날엔 삶에 평온을 가져다주는 고마운 도구로 이용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안녕하세요. 깔끔한크낙새278입니다.
타로 카드의 기원은 레서 아르카나에서 나이트(knight)를 없애버림으로써 파생된 현대적인 일반 카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데, 타로 카드 패는 중국·인도·아라비아 등지의 여러 지역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타로 카드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나이베스(naibes)나 스페인어 나이페스(naipes)는 모두 아랍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데, 십자군 원정이나 무어인들의 스페인 정복을 통해 이들 나라에 전해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