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태헌 과학전문가입니다.
지구 내부의 급격한 파괴로 발생하는 지진에 의해 탄성체인 지구 내부 또는 표면을 따라 전파되는 파를 지진파라 한다. 지진파는 전파 특성에 따라 실체파와 표면파로 나눌 수 있다.
실체파는 지구 내부 깊숙이 전파되어 지표에 도달하며, P파와 S파가 있다. P파의 명칭은 가장 먼저 도착한다는 의미인 Primary wave에서 유래되었으며, 지각에서의 전파속도는 5~8km/sec 이다. P파는 어떤 물질을 전파해 갈 때, 전파 방향으로 입자들 사이의 간격을 탄성적으로 압축과 팽창을 반복하여 부피 변화를 일으킨다. S파의 명칭은 두 번째로 도착한다는 의미인 Secondary wave에서 유래되었으며, P파의 전파속도보다 약 1.7배 느리다. S파는 지진파의 전파 방향에 직각으로 매질을 진동시킴으로써 매실의 모양의 변화를 일으키며, 지진기록에서 P파의 진폭보다 크게 나타난다.
표면파는 지구의 표면을 따라 전파되며, 레일리파와 러브파가 있다. 레일리파가 전파할 때, 지표면의 입자는 파의 전파 방향을 포함하는 지표면에 수직인 평면 내에서 타원을 그리며 원 운동을 한다. 러브파가 전파할 때의 지표면의 입자는 파의 전파 방향에 직각으로 수평면 내에서 좌우로 진동한다. 러브파는 S파의 수평운동 성분인 SH파로서 레일리파보다 빠르게 전파되며, 매질의 운동이 수평성분만 가지므로 수직성분에는 거의 기록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