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사진상 음식이 정말 정갈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고열을 동반한 장염 이후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이행되는 시기는 장 점막이 매우 얇고 예민해진 상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진 속 메뉴들은 정말 훌륭하나, 회복기 환자에게는 소화하기 까다로운 요소가 있습니다.
식사시에는 몇 가지 원칙만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와규 장어는 지방 함량이 높아 장을 자극하고 설사를 유발하기 쉬우니, 맛만 보는 수준으로 최소량만 섭취하시고, 평소보다 천천히 30번 이상 씹어드시길 바랍니다. 회의 경우 날것이라 감염 위험이 있으니 가급적이면 피하시되, 꼭 드신다면 신선도가 확실한 것을 한두 점으로 제한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권장하는 메뉴는 봄동비빔밥입니다. 고추장 양념은 최소화해서 자극을 줄여보시고, 나물류를 잘게 잘라 소화를 돕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사 전후로 처방받은 약이나 소화제를 복용하셔서 장의 부담을 줄여보시고, 찬 음료 대신에 따뜻한 물을 곁들여서 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 되겠습니다. 무조건 참고 굶기보다, 장의 상태를 살펴서 소량씩 조심스럽게 드신다면 충분히 식사가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식사중에 복통, 불쾌한 팽만감, 쓰림이 다시 생기면 바로 섭취를 중단해주시고,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드셔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