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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한참고래15
매끈한참고래1523.01.10

제사나 상가집등에서 주로 검정색 옷을 입는데..

요즘은 많이 완화된 듯 한데...예전에는 검은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 검은 넥타이가 표준처럼 했었다고 하는데..

왜? 이런 일에 검은 색의 옷을 입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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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사람들이 검정색 옷을 입게 된것은 죽게된 사람을 멀리두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떠나기전 나를 몰라보게 하기 위해 검정색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죽은자의 귀신이 떠나지않고 본인을 알아보고 쫓아와 자신의 목숨을 노린다는 두려움으로 검정색 옷을 입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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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상조복장은 대부분 검은색으로 통일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유는 문상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내는 것이겠죠.

    조선시대 우리나라에 검은 색 옷감이 없었을 테니, 검은색이 아니라 흰색이나 삼베 색깔의 옷을 입었죠.

    그런데 시대가 바뀌고 검은 계통의 색 옷이 단정함을 나타내기때문에 검은 색 옷을 입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외투와 모자, 양말까지 신경이 쓰이는 데요.

    아무래도 화려한 색이나 알록달록한 무늬는 단정함을 표현하기는 어려우니 조심스럽겠죠.

    요즘 상가에 문상을 갈 때, 특별히 검은색 양복이나, 넥타이, 검은 양말을 챙기지 않은 경우도 종종 보이는데요.

    이는 현대인의 자유로운 사고방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검은색은 상조회사의 입장에서 가장 편리한데요.

    과거 상복을 모두 장지에서 불태우던 관습과는 달리, 상주들도 입었던 옷을 상조회사에 반납하고, 상조회사는 세탁해 재활용하죠.

    흰색을 세탁하는 것보다는 검은색을 세탁하는 것이 편리하기때문에 상조회사들은 검은색 상주복을 대여하는 것 같습니다.

    맏상주가 누군지 확인할 수 있도록 완장에 2줄을, 맏상주가 아니면 1줄의 완장을 차도록 하기도 하는데,

    문상 온 사람들이 상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 문화라고 하는 말도 있네요.

    일본 문화라고 하기에는 세계 각국의 장례식을 보면, 검은색 복장을 하고 있으니, 굳이 일본문화라고 하기엔 좀 그렇죠?

    만약 일본문화를 배척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살리려면, 흰색계통의 옷을 입을 수는 있겠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불태워 없애는 것도 무리가 있고, 흰색계통의 옷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상주나 문상을 하는 사람이나 단정하게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한 검은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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