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은행 업무를 했던 곳이 어디인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객주라는 중간 상인의 가게에서 이런 일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객주는 다른 지역에서 온 장사꾼들이 묵어갈 장소를 제공해 주기도 하고, 장사꾼의 물건을 맡아 팔거나, 물건을 팔 사람과 살 사람을 연결해 주고 대가를 받는 곳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물건을 보관해 주고 돈을 받는 창고업, 물건을 실어 나를 마차나 배를 소개해 주는 따위의 일을 맡아보았습니다.
이처럼 객주는 많은 사람과 물건과 돈이 오가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상인들에게 돈을 빌려 주기도 하고, 어음이나 수표 같은 것을 발행하기도 했으며, 저금을 하면 약간의 이자를 붙여 주기도 했답니다. 일종의 은행의 업무를 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