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개월만에 급격히 고지혈증, 동맥경화가 생기기도 하나요?
너무 걱정되서 질문드려요.
나이 만38세 남자입니다.
제 키와 몸무게는 167 / 66~69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저는 매년 직장인 건강검진을 받는데 항상 정상소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건강하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3개월전에도 건강검진 결과 매우 건강한 결과를 받았고요.
한편, 저는 살을 한번 빼고자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온동도 열심히 했거든요. 런닝. 수영..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했어요.
식단에서는 제가 극단적으로 한것 같아요. 아침, 점심으로 닭가슴살 100g만 간단히 먹고 저녁은 아예 안먹는 걸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60kg까지 급격하게 몸무게가 줄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3주전 운동하다 발목을 다처 기부스를 3주동안 하고 누워만 있다보니 혈전이 생길 것 같아 동네 내과에서 혈전 검사(디다이머 피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혈전은 있었고 고지혈증 수치와 동맥경화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저는 극단적인 식단을 하면서 기름진 음식은 잘 안먹었습니다.
혈전은 예상을 했는데 고지혈증, 동맥경화 수치도 꽤 높은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의사선생님이 약만 잘먹으면 될것 같다라고 하셨는데 원인이 뭔지, 그런것을 잘 설명을 안해주셔서요.
질문은
1. 건강했던 사람이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식단을 잘못하면 갑자기 고지혈증, 동맥경화가 생기나요?
2. 검사결과가 의심스럽다면 다른 동네내과에 가서 검사해야하는지, 저 정확한 검사가 있을까요?
3. 검사지 결과는 심각한 정도인지 궁금해요.
검사지는 첨부할게요.
4. 고지혈증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질문이 많아서 죄송합니다ㅜㅜ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갑작스런 검사결과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우선 동맥경화 수치라고 설명들으신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비타민 결핍이나 유전적 원인으로 증가될 수 있고 이 수치가 증가되어 있으면 각종 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서 '동맥경화 수치'라고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달리 말하면 당장 동맥경화가 심각하다거나 약을 사용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는 등의 의미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 상태가 유지되면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것이지요. 원인을 생각해보자면 얼마동안 식단을 유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닭가슴살만 꾸준히 드셔왔다면 비타민 결핍을 먼저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몸에서 보내는 각종 신호들이 정상적인 식습관을 유지하셔야 한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지금처럼 닭가슴살만 드시면 어느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질환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시고 종합비타민도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호모시스테인과 같은 항목은 건강검진에서 일반적으로 검사하는 항목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수치가 높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셨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의사입니다.
1. 네 그럴 수 있습니다
2. 의심스럽다면 재검을 해보시면 됩니다. 동맥경화의 경우 경동맥초음파, PWV를 해보세요
3. LDL, Hcy, D-dimer가 높았네요
LDL은 137이면 참고치 보다는 높지만 39살 다른 남자분과 비교하면 양호합니다. 이 수치만 가지고는 약물치료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위험요인이 2개 이상 있다면 약물치료대상이 됩니다(흡연, 고혈압, HDL 40 이하, 관상동맥 가족력, 연령[남자 45세이상]) 환자분의 경우 기저질환이 없다면 위험요일을 따져보시고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약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Hcy(호모시스테인)은 동맥경화를 나타내는 지료라고는 하지만 이 수치 하나만 이상한 거로는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다른 심혈관 질환 원인(담배, 고혈압, 당뇨, 고지혈 증)이 있을 때 주의깊에 보셔야 합니다
D-dimer 의 경우 혈전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라고 알고계신데 좀 애매합니다. 위양성이 많거든요 해석을 하실 때 어이 없을 정도로 높다면 그거 자체로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높은 값보다는 낮은 값에 의미를 두어야 합니다. 즉 혈전이 "의심"될 때 D-dimer 검사를 하여 "낮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겁니다. 다른 말로 혈전이 의심되는데 D-dimer가 낮다면 그 가능성을 일단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혈전이 의심이 된다는 것은 객관적인 증거를 동반하는 경우를 말하며 환자분의 경우와같이 혈전을 "걱정"하는 경우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정상 수치보다 약간 높아서 우려가 되시는 건 알겠지만 아직까지 혈전의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이 정도의 수치 이상은 임상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4. 식사양이나 내용, 운동량등으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생활습관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고지혈증약을 한 번 복용하게 되면 중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1. 건강했던 사람이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식단을 잘못하면 갑자기 고지혈증, 동맥경화가 생기나요?
고지혈증으로 판단되는 콜레스테롤 수치는 일정 수치를 넘었을때 그 유무를 결정하시면 수치 자체가 검사시마다 변동이 있을수 있습니다. 3개월간 생활습관관리가 안되었다고 하면 그 경계를 넘을수 있습니다.
2. 검사결과가 의심스럽다면 다른 동네내과에 가서 검사해야하는지, 저 정확한 검사가 있을까요?
우선 2~3개월간 체중감량, 꾸준한운동, 식이관리를 하시고나서 추적검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3. 검사지 결과는 심각한 정도인지 궁금해요.
심각한정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4. 고지혈증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약을 먹어야 할 정도의 고지혈증이라면 약제부작용이 없는한 지속적으로 먹는데 도움이 되나 생활습관관리를 통해 약제없이 낮게 유지가 된다면 중단이 가능합니다.
1. 3개월 동안 습관이 좋지 않으면 고지혈증 관련 지질 수치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2. 검사 결과가 의심스럽다면 동일한 검사를 반복해보아야 하는데, 다른 의원에서 해도 되고 종합병원에 가도 됩니다.
3. 수치가 좋지는 않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4. 일반적으로 평생 먹게 됩니다만, 수치의 개선을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이뤄내고 유지가 가능하다면 약을 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