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왕명의 출납을 관장하는 승정원에 6명의 승지(承旨)를 두었는데 도승지·좌승지·우승지·좌부승지·우부승지·동부승지로 모두 정3품 당상관 입니다. 왕이 내리는 교지는 승지를 통해 해당 관청에 전달되었고, 왕에게 올리는 공문이나 건의사항 모두 승지를 통해 전해졌고 승지는 왕명 출납만 맡는 게 아니었다. 왕이 학문을 연마하고 신하들과 국정을 논하는 경연에 참석했고, 춘추관과 홍문관의 주요 직책을 겸했다고 합니다. 정승이나 판서 등 중신이 왕을 면담하거나 중요 회의가 열릴 때 참석해 내용을 기록하는 것도 주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