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시작되면서 살이 많이 쪘는데, 비만이 유방암 발병률을 높힌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유방암 검사는 1년에 한 번 해야 할까요?
2년마다 국가검진을 하고 있고 유방엑스레이에서 치밀유방이라고 하더라구요. 초음파로 정밀검사를 하라고 했는데
엑스레이 상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해서 유방 초음파는 안했습니다. 50에 가까워지면서 비만이 되었는데
살찌면 1년에 1회가 더 적정할까요? 올 봄에 유방초음파는 안해서요.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 촬영에서는 종양이나 결절을 발견하기 어려워 매년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치밀유방은 유방 조직의 밀도가 높아 엑스레이가 투과되지 않아 유방촬영술로는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 치밀 유방이 있는 경우에는 1-2년에 간격으로 유방 초음파 검사를 권고하며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매년 검사를 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요약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유방촬영술은 1년마다, 유방초음파는 보조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비만은 특히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노출 증가로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0대 후반, 치밀유방, 비만이 동반된 경우에는 2년마다 시행하는 국가검진만으로는 민감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유방엑스레이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치밀유방에서는 병변이 가려질 수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이런 경우 유방촬영술을 1년 간격으로 시행하고, 치밀유방이면 유방초음파를 함께 또는 교대로 추가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합니다. 올봄에 초음파를 하지 않았다면, 올해 한 번 유방초음파를 보조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과도하지 않은 선택입니다. 다만 고위험군(가족력, 유전변이 등)이 아니라면 MRI까지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