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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준시간을 영국으로 삼은 이유는 영국이 과거에 세계적인 국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산업 혁명 초기부터 세계적인 제국으로 성장하였으며, 해상 교역과 식민지 통치를 통해 영향력을 넓혔습니다.
19세기에는 세계적으로 영국의 영향력이 극대화되었는데, 이는 영국이 국제 무역과 해양 운송의 중심지였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지와의 시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선박 운항이나 철도 시간표 등에서 일관된 시간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1884년에 개최된 월드 타임 컨퍼런스에서 국제적인 표준 시간을 정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이때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의 평균 시간을 기준으로 세계 표준시를 삼기로 합의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그리니치 천문대의 시간인 그리니치 평균 시간(Greenwich Mean Time, GMT)이 세계 기준시로 선택되었습니다.
GMT는 1972년에 현재 사용되는 국제표준시(UTC, Coordinated Universal Time)로 대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리니치 평균 시간을 기준으로 시간대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기준시간을 영국으로 삼은 이유는 그리니치 천문대가 시간의 기준으로 사용되었던 역사적인 배경과 영국의 세계적 영향력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