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털은 다른 동물의 공격에서 몸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방어층입니다.
실제로 개들간의 싸움에서 상대의 목덜미를 물었지만 털만 물려서 실제적인 피해를 입지 않는경우도 많기 때문에
강아지들 입장에서 털은 방어를 위해 존재하는 경장갑 정도라고 생각하면됩니다.
이런 털이 임으로 깎여 나가게 되면 받는 상실감은 죽음의 공포 수준까지 강아지들에 따라 느낄 수 있지요 .
또한 털을 깎아버린 상태에서 뙤약볕에 나서게 되면 피부가 타들어가는 통증을 느끼게 되니 낮의 산책은 당연히 거부하기 마련입니다.
수치심이라기 보다 공포에 가까운것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