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경과를 종합하면 단순 세균성 염증이나 곰팡이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5개월 이상 지속되고 항생제 치료에 반응이 없으며, 귀두 바로 아래 특정 혈관처럼 국소적으로 부풀어 있고 발기 시에만 이물감이 느껴진다는 점은 염증성 질환보다는 혈관성 병변이나 섬유화 병변을 더 시사합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표재성 음경 정맥 혈전증(일명 몬도르병) 또는 국소 정맥 확장/혈관염입니다. 이 경우 통증은 경미하거나 발기 시만 불편하고, 외관상 푸르스름하거나 단단하게 만져질 수 있으며 수개월 지속되기도 합니다. 항생제나 항진균제는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주사 맞은 부위가 하얗게 보이는 것은 국소 주사 후 생긴 섬유화나 흉터 변화일 가능성이 큽니다.
곰팡이 감염(칸디다성 귀두염)은 보통 가려움, 화끈거림, 하얀 분비물, 표면 미란이 동반되며 이렇게 국소적인 혈관 모양의 돌출로 오래 지속되는 양상은 전형적이지 않습니다. 사타구니 완선과 직접적인 연관성도 낮습니다.
권장되는 접근은 비뇨의학과에서 도플러 초음파로 해당 부위 혈관을 확인해 혈전이나 정맥 확장 여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다면 경과 관찰, 성관계·마찰 최소화, 필요 시 소염진통제 정도로 관리하며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격한 통증 증가, 피부색 변화, 궤양이 생기면 즉시 재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