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C 성분이 매우 풍부하다. 브로콜리 100g당 비타민C 함유량은 98mg으로, 하루 권장섭취량과 비슷한 정도다. 브로콜리는 폐 건강에도 좋아 환절기에 챙겨 먹으면 특히 좋은 식품이다. 브로콜리 속 유황 화합물인 설로라판은 대식세포 기능을 증진해 폐 속 세균을 줄인다. 브로콜리는 봉오리가 단단하고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올라온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버섯
버섯 속 베타글루칸(β-Glucan)은 전신 면역반응을 활성화한다. 베타글루칸은 장에서 흡수돼 세균 등 몸에 위험이 되는 외부 물질을 잡아먹는 '대식세포'에 포획된 후, 세포 안에서 작은 조각을 잘린다. 나중에 대식세포는 이 조각들을 방출하는데, 이때 다른 여러 종류의 면역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면역력을 높인다. 수용체와 얼마나 결합하냐에 따라 면역 활성이 달라져 버섯마다 효능이 다르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상황버섯, 표고버섯 추출물 등만 면역 증강작용을 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했다. 호흡기 질환을 막는 데는 느타리버섯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대학 의대 연구팀이 진행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 느타리버섯 속 베타글루칸이 어린이 환자의 재발성 호흡기감염(중이염, 후두염 등) 발생 빈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가을, 감기 막으려면 '이 음식' 챙겨 드세요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