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이 나는 비누와 아닌 비누의 차이는 주로 화학적인 차이로 설명됩니다.
비누는 지방산류와 알칼리 금속인 나트륨 또는 칼륨의 염으로 이루어진 화학물질입니다. 비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산과 나트륨 혹은 칼륨을 함께 반응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화학 반응을 중화반응이라고 합니다. 중화반응에서는 지방산과 나트륨 또는 칼륨이 서로 결합하여 지방산 염과 물이 생성됩니다.
거품이 나는 비누는 이러한 지방산 염의 구조와 형태가 다른 비누와는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서 물과 함께 거품이 생기기 쉽습니다. 비누가 거품을 내는 원리는 지방산 염 분자의 양 끝 부분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수분을 좋아하고 물에 녹기 쉽고, 다른 하나는 수분을 싫어하고 물에 녹지 않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두 끝 부분이 서로 교차되면서 물과 함께 거품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반면 거품이 나지 않는 비누는 지방산 염의 구조와 형태가 거품이 나는 비누와는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비누는 보통 지방산 염 분자의 끝 부분이 모두 수분을 좋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물과 반응할 때 거품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거품이 나는 비누와 나지 않는 비누는 지방산 염의 구조와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화학적으로도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