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잠잘때 침을 흘리는 것은 입을 벌리고 자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끔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괜찮지만, 무조건적으로 입을 벌리고 자면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입을 벌리고 자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질병으로 인해 코로 숨을 쉬기 어려운 환자들은 입을 벌리고 구강 호흡을 하면서 자곤 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코가 막히거나 수면 무호흡 증후군을 앓는 경우도 입을 벌리게 됩니다. 또한,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고개가 올라가서 기도가 좁아지고, 이로 인해 더 편안한 숨쉬기를 위해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게 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은 대체로 구강 호흡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코에서 오염 물질이 걸러지지 않아 세균 감염, 천식, 비염 등의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입을 오래 벌리면 입안이 건조해지며 이로 인해 구취나 충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입을 벌리면 얼굴의 골격이 변할 수 있으며, 코로 호흡하는 것과 달리 입으로 호흡하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 있는 아동들은 얕은 수면으로 인해 성장 호르몬 불균형으로 성장이 더뎌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집중력과 기억력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입을 벌리지 않으려면 먼저 알레르기 질환, 수면 무호흡 증후군, 잇몸 문제 등이 있다면 의료 전문가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이 없는데도 계속해서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에는 베개의 높이를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성인 남성은 일반적으로 68cm, 여성은 57cm 정도의 베개 높이가 적당합니다. 또한, 입을 벌리지 않도록 방지하는 밴드나 테이프와 같은 물리적인 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코로 호흡이 어려운 환자는 이러한 장치를 사용하면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