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매일 입가에 점액질이 낍니다
만져보면 딱풀처럼 되게 끈적끈적하고 하얍니다
첨엔 보습제 때문인가 했는데 안바른 날에도 저렇게 되고 건선이 심한 피부때문인가 싶다가도 평생동안 저런 현상 겪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아닌 것 같아요
예상되는 질환이름이나 그런게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사진상 입술 표면에 하얀 끈적한 필름이 생기는 모습은 몇 가지 상황에서 흔하게 보입니다. 특정 질환 단정은 어렵지만, 임상에서 실제로 자주 보는 패턴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상황
1. 침·점액의 건조(슬라임 필름 현상)
입 주변이 말라 있다가 침이 닿고 다시 마르면서
하얀 끈적한 막처럼 들러붙는 경우입니다.
특히 입을 자주 핥거나, 수면 중 입이 벌어지는 사람에게 흔합니다.
2. 경미한 탈지성 또는 자극성 입술염
건조·마찰·세안제·칫솔질·입술 핥기 등으로
입술의 각질층이 벗겨지면서 딱풀같은 막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건선 병력이 있으면 입술 피부도 민감해져 이런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Exfoliative cheilitis(박탈성 입술염) 초기 형태
입술 표면의 각질이 반복적으로 축적·벗겨지는 증상.
스트레스, 과도한 건조, 습관적 입술 만짐/핥기 후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칸디다(곰팡이)성 입술염 (가능성 매우 낮음)
침 분비와 자극이 많은 환경에서 하얗게 끼는 경우가 있어 감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진상 전형적인 두꺼운 백태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징상 덜 가능해 보이는 것
-헤르페스(물집): 현재 사진 형태와는 거리가 멉니다.
-각질성 질환 단독으로 저렇게 점액질처럼 보이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우선 해볼 수 있는 관리
I. 입술·입꼬리 핥기 금지, 자극 최소화.
II. 순한 바세린 계열 보습은 유지하되, 이상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연고는 전문의 진료 없이 사용 권하지 않습니다.
III. 아침 기상 직후 특히 심하면 수면 중 입벌림(구호흡) 가능성도 고려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점액질이 계속 증가, 통증/작열감 동반,
입가 각질화·균열·입꼬리 짓무름이 나타날 때
결론>> 사진만으로 단정하긴 어렵지만, 현재 양상만 보면 침·점액 건조 + 경미한 입술염 악순환 가능성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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