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경제·금융 전문가입니다. 현재 은행은 타행에 돈을 송금할 때 드는 금융결제원 공동전산망 사용료와 에이티엠 운영 비용 등을 감안해 금융소비자에게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지요. 편의점 등에 설치된 부가 통신사업자(VAN)의 에이티엠은 수수료가 더 비싸지요. 대신 수수료를 내고 싶지 않은 소비자는 주로 거래하는 은행 에이티엠을 이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국 곳곳에 에이티엠을 둔 시중은행과 달리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인터넷 전문 은행 고객이 현금을 찾거나 송금하려면 반드시 다른 은행 에이티엠을 쓸 수밖에 없고 불가피하게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이럴 경우 비 대면 금융거래를 하는 금융 소비자들로 고객층이 한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 은행들은 금융 소비자가 내야 할 수수료를 은행과 에이티엠 운영사에 대신 납부하는 전략을 택한 것입니다.하지만 이런 전략을 언제까지 계속 가져갈 것인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