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이 달라도 간이식이 가능한가요? 어떤 이유로 가능할까요

Question

제가 알기로는 보통 혈액형이 다르면 간 이식이 불가능 한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이식이 가능한 경우도 있을까요? 만약 가능하다면 어떤 이유에서 가능할까요?

Answer 1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네, 혈액형이 달라도 간이식이 가능합니다. 간이식은 혈액형 호환성과는 별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간이 다른 장기 이식에 비해 혈액형 호환성의 중요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간이식은 주로 ABO 혈액형 시스템에 의해 결정되는 혈액형 호환성이 아닌, 조직형학적인 일치성과 면역학적인 요인을 고려하여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수혈이나 면역억제제 등의 추가적인 치료나 대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조직형학적인 일치성입니다. 이는 수혈 또는 장기이식을 받는 사람의 조직과 장기를 공급하는 사람의 조직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조직형학적 일치성이 높을수록 간이식의 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억제제를 통해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장기 거부를 최소화하는 것도 간이식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액형 호환성이 있는 경우, 즉 수혈자와 기증자의 혈액형이 호환되는 경우에는 혈액형 호환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장기 이식의 성공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실제 간이식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간을 제공해줄 기증자가 필요한데, 기존엔 일반적으로는 기증자와 수혜자간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일 경우에 한해 간이식을 시행하며, 키와 몸무게 등 신체적 조건도 비슷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면역억제제와 치료법이 개발됨에 따라 기증자와 수혜자간 혈액형이 불일치해도 건강하고 크기만 맞으면 간이식이 가능하며 성공률 및 생존율 또한 최근에서 90% 이상 수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혈액형이 다른 경우에는 수혜자 몸에 존재하는 항체가 거부반응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간이식 수술 3주 전에 골수에서 혈액형 항체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약을 투여하고 수술 1주 전에 기존에 만들어진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해 혈장교환술을 시행함으로써 면역학적 부작용 없이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이 무사히 시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