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감을 통해 들어온 정보는 뇌의 부호화 과정을 거쳐 전기 신호로 바뀌는데, 이 신호들은 뇌의 중앙 통제실인 해마로 모여 단기 기억이 됩니다.
해마는 이 정보가 중요한지 판단한 뒤, 신경세포 간의 연결 통로인 시냅스를 강화하고, 이후 LTP(장기 강화)라는 현상을 통해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 효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집니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해마는 저장된 정보를 반복 재생하며 뇌의 겉면인 대뇌피질로 보내는데, 이 과정을 통해 단기 기억은 단단한 장기 기억으로 변하여 오랫동안 저장되게 됩니다.
하지만 술(알코올)은 해마의 신경 수용체를 차단해 이 저장 스위치를 꺼버리게 되죠. 그래서 정보가 입력은 되지만 해마가 기록을 못 하니 다음 날 기억할 데이터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