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뽀얀굴뚝새243
우리가 매일 일상에서 보고 듣고 학습을 한 것을 해마에 기억이 된다던데,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기억이 저장되는 건가요?
술을 과하게 마시면 다음 날 술마시면서 한 행동을 잊어버리고 아예 기억이 안나는 경우도 있고 기억이 끊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술에 의해서 그런 건데 일반적으로 학습을 할 때 머릿속에 저장이 되면 오래 기억이 되는데, 보고 듣고 배운 정보를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해마에 저장이 되는 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먼저 오감을 통해 들어온 정보는 뇌의 부호화 과정을 거쳐 전기 신호로 바뀌는데, 이 신호들은 뇌의 중앙 통제실인 해마로 모여 단기 기억이 됩니다.
해마는 이 정보가 중요한지 판단한 뒤, 신경세포 간의 연결 통로인 시냅스를 강화하고, 이후 LTP(장기 강화)라는 현상을 통해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 효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집니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해마는 저장된 정보를 반복 재생하며 뇌의 겉면인 대뇌피질로 보내는데, 이 과정을 통해 단기 기억은 단단한 장기 기억으로 변하여 오랫동안 저장되게 됩니다.
하지만 술(알코올)은 해마의 신경 수용체를 차단해 이 저장 스위치를 꺼버리게 되죠. 그래서 정보가 입력은 되지만 해마가 기록을 못 하니 다음 날 기억할 데이터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채택된 답변외부 자극을 통해 입력된 단기 기억은 해마의 치상회와 신피질 사이의 시냅스 가소성 과정을 거쳐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며 이를 기억 공고화라고 부릅니다. 감각 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는 일차적으로 내후각 피질을 지나 해마로 전달되며 여기서 신경세포 간의 연결 강도가 높아지는 장기 강화(LTP) 현상이 발생하여 정보가 부호화됩니다.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해마의 NMDA 수용체 활동이 억제되어 이러한 신경 전달 과정이 차단되기 때문에 정보가 입력되어도 저장되지 않는 필름 끊김 현상인 블랙아웃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해마에서 임시 저장된 정보가 수면 중에 대뇌 피질로 이동하여 영구적인 기억으로 고착화되지만 알코올은 이 초기 부호화 단계 자체를 방해하여 기억의 생성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