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 유정란을 집에서 부화시켜 타조를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법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타조 알은 닭 알보다 훨씬 크고 부화 기간도 약 42~43일로 길기 때문에 일반적인 병아리 부화기로는 어렵습니다. 타조 알의 크기에 맞는 특수한 부화기가 필요하며, 온도와 습도 등 까다로운 부화 환경을 정확히 유지해야 합니다.
게다가 부화 후 새끼 타조는 초기 폐사율이 높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타조는 지구에서 가장 큰 조류로, 성체가 되면 키가 2m를 훌쩍 넘고 몸무게도 100kg 이상 나가는 거대한 동물입니다. 가정집에서 타조를 키우기 위한 넓은 사육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또한, 힘이 매우 세고 공격성을 띠는 경우도 있어 안전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명도 70~80년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관리 기간도 길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타조는 사료 섭취량도 많고 배설물의 양도 상당하여 일반 가정집에서 처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타조는 '축산법' 상 가축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야생동물 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야생동물과는 다르게 취급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소규모로 사육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주거지역에서의 가축 사육을 제한하거나, 소음, 악취, 위생 문제 등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오수, 분뇨 및 축산폐수의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사육 시 폐수 배출 규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타조 유정란을 부화시켜 타조를 키우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 가정집에서 책임감 있게 사육하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