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 종양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에서수술을 보류함
재작년에 척수에 종양이 있는 것을 MRI로 확인하고 작년부터 척추종양센터에서 외래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괜찮았는데, 올해(25년) 설 연휴 즈음 해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혹시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가 싶어서 설 연휴 내내 쉬어도 봤는데, 오히려 움직일 때보다 가만히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두통이 동반되어 척수종양 때문이라고 확신하게 됐고 응급실에 내원했습니다. 제가 뇌에도 종양이 있어서 수술 받은 전력이 있는데, 신경외과에서는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오라고, 치료시기 놓치면 못 걷게 될 수도 있다고 했거든요.
일단 증상은 당장 못 걸을 정도는 아닌데, 다리가 전체적으로 저리거나 힘이 없어질 때가 있고, 뾰족한 걸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1~5분 정도 지속되기도 하고, 선처럼 좁은 부위가 찌릿하고 산발적, 간헐적으로 아픕니다. 전부 못 견딜정도로 아픈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을 하며 움찔 하고 하던 일을 멈추게 되거나 인상을 찌푸릴 정도 강도입니다. 같은 통증이 팔에도 있고요. 두통은 전체적으로 미약하게 어지럽거나, 가끔 가만히 있어도 하늘이 빙빙 도는 느낌이 있고 역시 뾰족한 걸로 찌르는 느낌이 있습니다.
일단 응급실에서는 응급수술 할 정도로 심한 단계는 아니고 외래 날짜를 최대한 앞당겨 줄테니 교수님과 상의해보라고 했고, 외래 날짜가 되어 교수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담당 교수님은 지금 종양이 여러 개라 한 번에 수술할 수 없고, 이 종양이 혈관모세포종 때문에 생긴거라 수술해도 다시 재발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럼 최대한 늦게 하는 게 낫다면서 1년 뒤에 다시 보자시더라구요. 두통은 척수종양이 아니라 머리 쪽 증상일거라고 하시면서 더 심해지면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통증들이 종양이 신경을 압박해서 생긴 게 아닌가요? 그럼 통증을 참았다가 신경이 완전히 손상되어 버리면, 그때 가서 수술한다고 회복되는 건 아닐텐데 참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증상이 없다가 약 3주만에 자는 데 방해받고 통증 때문에 장시간 집중이 힘들 수준까지 발전했는데, 앞으로 더 심해질 통증을 가지고 살라니요... 교수님 말씀도 이해는 했는데, 통증이 더 심해지고 보행장애가 있을 때까지 참다가 정말 팔이나 다리를 못 쓰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척수 종양이 발견된 경우, 다양한 요인에 따라 수술 시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고, 증상의 진행 여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수술의 위험성과 예상되는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경우에 따라 적극적인 경과 관찰을 하며 필요한 경우에 수술을 결정하는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외래진료는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수술이 필요할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이미 진료와 검사를 여러번 받으셨고 담당 교수님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 환자분 상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의사가 그걸 뒤집는건 어렵습니다. 그럴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도 불분명하구요. 만약에 담당 의사의 판단에 의문이 남는다면 다른 병원 가셔서 다시 처음부터 검사 받으시는 수 밖엔 없어보입니다.
그럴 계획인게 아니라면 우선 현재 증상의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며, 상태가 더 악화될 경우 다시 병원을 찾아 더 빠른 치료에 대해 상의 해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