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반, 특히 출산 한 달 전쯤 한쪽 엉덩이 통증이 생기고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임신으로 인한 골반 변화와 좌골신경 자극 가능성을 먼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임신 말기에는 체중 증가와 자세 변화, 골반 인대 이완이 함께 생기면서 한쪽 골반과 엉덩이 주변에 부담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궁이 커지면서 골반 균형이 변하고 엉덩이 깊숙한 근육이 긴장하면 좌골신경이 자극되어 엉덩이부터 허벅지·종아리 쪽까지 당기거나 저리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산부에서 흔히 나타나는 골반통이나 좌골신경통 형태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마사지로 잘 안 풀리는 이유도 단순 근육 뭉침만이 아니라 자세 변화와 신경 자극이 함께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자세에서 더 심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오래 서 있는 시간을 줄이고, 옆으로 누울 때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자세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온찜질이나 가벼운 스트레칭, 임산부용 골반 벨트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다리 힘이 빠지거나 감각 저하, 심한 저림, 걷기 어려울 정도 통증, 배뇨 이상이 동반되면 단순 임신성 통증 외 다른 신경 문제 가능성도 있어 산부인과나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